바다 낚시 여밭이란?

낚시를 하면서 “여밭을 공략하라” 라는 이야기를 들어 보셨을 겁니다.

낚시를 처음 접할 때 바다에 무슨 밭이 있단 말인가 하고 생각 했습니다.

그런데 '여밭' 이란 고구마, 감자 같은 그런 밭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닌데요

낚시용어 에서 '여'는 암초를 말합니다. 또한 암초가 많은 지대를 ‘여밭’ 이라고 부릅니다.

물때와 상관없이 항상 잠겨 있으면 ‘수중여’ 라고 부르고 물때에 따라 들어나고 잠김을 반복한다면 ‘간출여’ 라고 부릅니다.

감성돔 뿐만 아니라 대상어들은 이런 여가 있는 곳을 좋아 하는데요 그 이유는 몸을 숨길 수 있으며 먹이감이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여’에는 각종 해초가 자라고 전복, 성게, 멍게, 소라 등 각종 부착 생물들이 자랄 수 있어 각종 플랑크톤 작은 물고기들들이 ‘여’주변으로 몰리게 되고 자연스럽게 먹이 사슬이 형성 됩니다.

그럼 이런 여가 있는 여밭은 어떻게 찾을 까 하는 의문이 생기는데요

여밭은 물색, 밑걸림, 조류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밑걸림의 경우 찌를 흘려보내다 보면 수심을 조절하지 않았는데 이상하게 특정 지형에서 밑걸림이 발생하는 곳이 있습니다.

이런 지형은 수중여가 있을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색으로 확인 하는 방법은 높은 곳에서 바다를 바라 보면 유독 물색이 주변보다 어두운 색을 띄는 곳이 있는데 이런 곳은 해초들이 자라고 있는 곳으로 수중여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마지막은 물길로 확인 하는 방법입니다.

수면을 바라보면 다른곳과 틀린 모양을 보이는 곳 이 있는데요

바로 A지형 입니다.

A지형 같은 경우는 잘 흐르던 조류가 수중 장애물에 부딫혀 솟아오르는 ‘용승조류’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 입니다.

용승조류는 흘러가던 조류가 수중여를 만나면서 솟아오르는 현상인데요 이런 경우 수면에는 사진과 같은 모양의 띠를 만들어 냅니다.

용승조류 바로 밑에는 수중여가 있나?

용승조류가 형성 되는 곳에서 조류의 흐름에 따라 조금 상류쪽에 수중여가 있을 확률이 높은데요 조류의 세기에 따라 수중여 위치도 달라 질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또한 이런 곳은 타지역 보다 감성돔 입질을 받을 확률이 높은 곳 입니다.